결혼과 인내  그리고 목회


결혼은 사실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것은 삶에 대한 십자가를 지는 체험이지요.
나는 당신이, 자신을 압박하는 필연적인 운명에
대항해서 싸우기보다는 인내를 배우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당신은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 융C. G. Jung의《사랑에 대하여》중에서 -

15년 전 교직에 몸담고 있던 시절

결혼을 한지 멀마 안되는 선배 교사가

'양선생 결혼하지마. 결혼은 죽임이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하는 것이 결혼이야'

그러기에

제가 뭐라 한마디 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정중히 청한후

"지는 해볼것 안해볼것 다해보고 나보고는 하지마라 하면 내가 듣겠슈?

후회를 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리도 져야할 책임이 크리라고는 ....

결혼은 사랑과 행복의 시작이지만
무겁고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는 말처럼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서로 내려놓고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가능합니다.
그 모든 것의 핵심은 인내, 곧 참는 것입니다.
참아내야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목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나의 응답이지만

이 또한 무겁고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목회자와 양과의 긴 인내와 연단 후

하나님이 그리도 바라시는 하나님 나라 건설이 가능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