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부부가 새신자로 등록하기로 하였습니다.

교회 이웃집으로 늘 중보기도하던 가정입니다.

그런데

왜 특별한 새신자라고 이름 붙혔는가 하면

지난 토요일

31살된 큰 아들이  친구의 결혼식에 참여하였다가 갑자기 어지럽고 속이 좋지않다고 하더니

심장마비로 쓰러저 뇌사판정을 받았고

월요일 새벽4시에 모든 기능이 멈춰

화요일 장례를 치룬 가정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위로하는 저의 손을 붙잡고

"우리 아들 너무 아깝죠? 우리 아들 너무 아깝죠?"라고 20여번을 되풀이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더니

"목사님 마누라 데리고 교회 다닐께요.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목사님 죄송합니다"

라고 울먹이던 목소리가 귀에 지금도 선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목사님 죄송합니다. 이젠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께요.

이번주일부터 애들 아빠랑 갔이 교회 다닐께요"라며 죄인처럼 고개를 떨구고 들지못하던 모습이 누가에 잊혀지지 않기에 ...

하나님!

이 종이

그 아픔을 갖고 찾아 오는 이들에게

무슨 말씀을 들려주어야 할지?

하나님!

이 종이

그들의 손을 잡고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하나님!

빚진자의 심정으로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드립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아픔을 위로해주시고

주님께서 그들의 찢겨진 상처를 싸매주시어

그들이 한 결 같은 신앙으로 천국을 소유하게 하소서

천로역정의 저자 번연은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의 삶의 처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나를 맞으실 때 칼을 들고 나오실지라도

나는 그분의 발아래에 내 몸을 던질 것이다. 그 분만이 나의 희망이다."
그는 복음전도자와 설교자로서의 자신의 소명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역작인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을 쓰는 동안 그는 죄수의 몸이었습니다.

1672년 그는 석방되었고 그의 사역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살면서 교회 회중과 젊은 사역자들의 목회자, 작가, 조력자, 상담, 운영, 관리자로서 활동하였습니다.
번연은 종교 자유의 문제들을 제시하였고 영적 문제로 양심의 자유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를 잘 알고 있는 어떤 이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 안에서와 그에 의해서 확대되어갔다.

영적인 부요함이 그에게 넘쳤다. 그리고 여전히 이 위대한 성인은 죄인들과 가난한 성도들 곁에서 그 자신의 눈을 항상 고정시키고 있었다." 말했습니다.
그는 1688년 런던에서 설교한 후 폭풍우 속, 40마일을 말 위에서 다니다가 죽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모범적인 생애와 사역 그리고 글을 통하여 그는 헤아릴 수 없는 부를 자손에게 유언으로 남겨주었습니다.

'자주 기도하라 기도는 영혼의 방패이고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이며 사탄에 대한 천벌이다.

주님!

이들부부에게 번연의 기도와 신앙과 고백이 또한 확신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